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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재산 노려 계획적 범행” 용인 일가족 살해범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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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된 김성관씨(35·구속)가 “어머니의 돈을 노렸다”며 계획 범행임을 시인했다. 경찰은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중대하다고 보고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김씨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재가해서 이룬 가족과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갈등까지 겪게 됐다”며 “감정의 골이 깊어져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앞선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주장이 추후 재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범행 전후 김씨의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계획 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신상공개결정위원회는 김씨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현장검증 등에 통상 피의자들에게 제공하던 마스크와 모자가 김씨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 등을 흉기로 살해하는 등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중대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1일 모친 ㄱ씨(당시 55세)와 이부(異父) 동생 ㄴ군(당시 14세), 계부 ㄷ씨(당시 57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모친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낸 김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2년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김씨는 도피 80일 만인 지난 11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됐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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