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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영화제 주인공처럼…" 이색 졸업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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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중학교 학생회 기획·주관

레드카펫 밟으며 졸업생 46명 입장

다양한 악기 연주 선보인 뮤지컬도

[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는 46명의 주인공, 다양한 악기들과 함께 펼쳐진 뮤지컬 공연,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 전달. 어느 영화제 시상식이 아닌, 지난 12일 진행된 속리산중학교의 졸업식 장면이다.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의 축하 속에 치러진 이번 46회 졸업식은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순서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마치 영화제 시상식처럼 졸업생 46명이 후배들이 전달하는 꽃다발 속에 입장하였고, 졸업생 모두가 참여한 뮤지컬 공연(제목: 우리들의 모든 날이 행복이었다)에서 그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뮤지컬은 학교생활 3년 동안 있었던 일을 9개의 에피소드로 엮어 구성하였는데,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가야금, 우쿨렐레, 바이올린, 기타, 금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까지 곁들인 작품이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3년 동안 어떤 배움을 얻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으며, 박수와 환호로 졸업생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었다.

한편, 속리산중학교는 우제관장학회와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 장학회는 재미동포 우제관의 뜻을 기리며 지역사회 인재들의 꿈을 후원하고자 1986년에 설립되었다.

속리산중학교 개교 시 입학생 교복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 졸업식에 우영식 회장이 미국에서 직접 방문하여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류규현 속리산중학교 교장은 "3년 동안 길러 온 지성, 감성, 창의성이 빛을 발한 날이었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학생자치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21세기 역량 있는 인재들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일보

속리산중학교 졸업생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졸업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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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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