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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나금융 '핀크' 출시 6개월만에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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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문제로 출시 연기됐던 비상금 대출 서비스 추가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항해 출시한 금융플랫폼 '핀크'가 출시 6개월 만에 새롭게 개편된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서는 출시 초기부터 서비스를 예고했지만 연기됐던 마이너스통장인 '비상금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내 핀크가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핀크는 소비자의 금융패턴을 분석해 소비와 지출내역을 알려주고 금융상품 추천, 소액 송금까지 해주는 금융 서비스로 지난 9월 출시된 지 한 달여만에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핀크 비상금대출'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된다는 점이다. 미니 마이너스통장 개념의 해당서비스는 '꼭 필요할 때만 단기간 빌리는 금융 습관 만들기'라는 컨셉으로 운영된다.

당초 해당 서비스는 핀크 출범당시부터 운영을 예고했지만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졌다. 핀크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금대출은 보안문제에 따른 시스템 준비 등을 이유로 출시가 미뤄졌다"면서 "1분기 내 핀크의 전체적인 개편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한도가 50만원으로 제한되지만, 금리 수준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낮게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하는 만큼 대출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자칫 보안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되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간편대출을 통해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항할 또 다른 소액 간편대출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핀크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비스 운영을 하면서 수집한 사용자불만을 대폭 반영해 UI(사용자환경)을 이전보다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앱을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서비스인만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한편 핀크가 2030 연령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 상반기에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금융 커뮤니티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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