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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동영상 뉴스] 암,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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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진행되면서 따라오는 질환 암. 반려동물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령동물들이 많아지면서 동물들의 종양 질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수의사에게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 안락사를 해야 할지 묻기 보다는 어느 정도까지 치료가 가능하고 남은 생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어떻게 돌봐야 하는 지 묻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국동물암센터를 찾았다.

박노운 한국동물암센터 원장은 “북유럽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돼있는 강아지들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암이고 그 다음이 심장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도 똑같이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죽어야 되는 세포가 죽지 못하고 계속 증식하는 게 암의 정의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동물들은 암에 안 걸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동물도 나이가 들면서 충분히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암이다’ 그러면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연명치료라고해서 암을 제거하지는 못해도 사는 동안에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선까지는 치료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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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동물암 중 대부분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유선종양이다. 유선종양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중성화수술이다.

그는 “두 번째 발정기 이전에 중성화수술을 했을 때 유선종양 예방률이 80%이상이며 그 이후 나이가 더 들어서 한다고 해도 그 전보다 예방률은 떨어지지만 발생비율은 낮출 수가 있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동물들의 수명이 늘어났지만 사람에 비하면 짧기 때문에 암의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 정도는 받을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듯이 동물들도 1년에 1번 내지 2년에 1번 정도는 건강검진을 받는 게 반려동물과 오래 지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명종 PD yoop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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