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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북남관계, 南당국 노력에 달렸다…성실히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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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북한이 9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할 의향을 보였다. 2005년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찾은 북한응원단 모습. (뉴스1 DB) 201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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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14일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겠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당국이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정세논설을 통해 "남조선당국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성실히 화답해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오랜 세월 분열의 비극을 겪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더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사활적 요구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이며 그 위력은 바로 민족대단결에 있다", "남조선의 단체들과 인민들은 외세가 아니라 동족과 손을 잡고 평화와 통일의 길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등 민족 자주와 외세 배격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는 저절로 마련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실현된다"며 "북과 남은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면서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왕래의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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