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2627456 0032018011442627456 03 0301001 5.18.4-RELEASE 3 연합뉴스 0

코스닥 시총 비중 '닷컴 버블' 이후 최고

글자크기

전체 증시 대비 16% 수준…바이오가 코스닥 상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이 '닷컴 버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과거 인터넷 기반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처럼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이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09조3천36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증시(1천931조538억원)의 16.0%에 달했다.

닷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지던 2002년 4월 19일(16.22%)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코스닥의 시총 비중은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달한 2000년 3월 14일 23.55%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바로 석 달 전인 1999년 12월 2일만 해도 9.78%로 10%를 밑돌았지만, IT기업의 주가가 단기간에 수직 상승해 코스닥 전성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연합뉴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주가가 수십 배 뛰어오른 종목들이 속출했고 삼성전자[005930] 시총을 웃도는 기업까지 나왔다.

하지만 거품이 점차 꺼지며 코스닥 시총의 증시 비중은 2004년 말 6.97%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작년 말 13.35%까지 회복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16%대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처음 발표된 1997년 1월 3일 당시 이 비중은 5.9% 수준이었다.

최근 코스닥 비중의 단기 상승 배경에는 바이오 열풍이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 등 바이오 기업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의 덩치가 커진 것이다.

지난해 말 10만7천400원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 12일 현재 34만1천500원으로 218.0% 올랐고 코스닥 시총 3위 신라젠[215600]은 같은 기간 1만3천250원에서 9만8천100원으로 640.4% 상승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27일 상장된 코스닥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상장 첫날 종가 5만300원에서 이달 12일 14만8천100원으로 194.4% 올랐다.

티슈진,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차바이오텍[085660]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진한 다른 바이오주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로 시장 대표주들인 바이오업체 주가가 지난 4분기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통합지수 산정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이들 업체는 수급 측면에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