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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②] 대기업 빠진 을과 을의 전쟁…상생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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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본사, 가맹점 위기 고려 안 해…남남입니다, 남남"



<앵커>

최저임금 인상의 사회적 갈등은 주로 자영업자와 최저 시급 근로자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을과 을의 갈등 구조 속에 대기업들도 상생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24시간 커피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이달부터 인건비 지출이 150만 원 정도 오릅니다.

김 씨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물류 대금이나 수수료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공급하는 우유 한 개당 50원씩을 내려준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김 모 씨/가맹점주 : 본사에서는 가맹점의 위기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공정위에서 뭐라고 얘기하든 본사는 신경도 안 씁니다. 남남입니다, 남남….]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용 증가에 따라 가맹금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내놨고 유통업계에는 납품업체가 납품가격 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대부분 업계에선 대기업과의 협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호소합니다.

[이 모 씨/중소기업 사장 :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더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가격을 올려요? 이윤을 조금씩 낮춰가면서도 살아남자, 이런 제의를 여러 번 했는데 (대기업들은) 끄떡도 안 해요.]

협력업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별도의 자금을 편성한 일부 대기업들도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이동우/참여연대 민생본부 실행위원 :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경기 활성을 위한 선순환을 바라는 건데,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은거죠.]

최저임금 인상이 가계 소득증가 효과로 이어질 때 큰 이익을 보는 건 대기업들이라는 면에서 상생 대책의 요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홍명)

▶ [최저임금①] "시간 지나면 충격 회복"…초기지원책 절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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