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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삼성물산 ‘전략TF’ 신설…미전실 출신 김명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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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삼성물산 건설부분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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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 조선, 중공업 등 제조 계열사의 전략 등 비(非)전자 제조 계열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급 조직을 신설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임원인사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해 ‘EPC 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TF장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김명수(57)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임명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정확한 업무분장은 내주 조직 개편 후에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합병이 무산되자 이듬해 초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재무책임자(CF0)로 임명됐다. 삼성전자 재무라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10년 말부터 4년간 미래전략실에서 전략2팀장 업무를 수행했다. 전략2팀장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제조 계열사들의 전략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였다.

작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해체한 뒤 업계에선 삼성이 전자 계열사와 비전자 제조 계열사, 금융 계열 사 등 3개 소그룹 체제로 운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이가운데 삼성전자가 작년 11월 전자 계열사의 전략과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지원 TF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이번에 삼성물산까지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금융 계열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비슷한 조직이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인사를 계기로 업계에선 올해부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간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M&A 등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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