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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경북 전통시장들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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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 있는 전통시장들이 확 바뀌고 있다. 영화관, 청년들의 창업 공간 등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경북 영천시에 있는 '별빛영화관'이 대표적이다. 11일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공설시장에는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별빛영화관이 개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별빛영화관은 국내에서 전통시장 안에 개관한 첫 영화관이다. 76석 규모로 설치된 이 영화관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이후 최근까지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24년간 비어 있던 전통시장 점포가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으로 제공돼 성공한 경우도 있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선산봉황시장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11월 선산봉황시장의 빈 점포를 청년 창업 공간인 '청년몰'로 개장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균 연령 36세의 청년들이 운영하는 청년몰은 빈 점포 21곳을 리모델링해 국수전문점과 커피전문점, 도자기공방, 네일아트 가게 등으로 꾸며놨다. 전통시장에 부족한 시설들이 청년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제공되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도 부쩍 늘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청년 점포들이 전통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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