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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상민·허태정, 박범계 불출마선언 첫날부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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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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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1일 유력 대전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른바 민주당 빅2인 이상민(유성을) 국회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3선 불출마를 선언, 대전시장 선거전 출마가 유력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날 관평동주민센터와 구즉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 예정에 없이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을 찾았다.

그는 이 대행을 만나 구즉동에 조성중인 환경에너지종합타운(SRF)과 플랜더스파크,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등 주민반발에 따른 해소책을 요구했다. 대정동에 있는 대전교도소가 이전해갈 방동 지역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작업과 이주대책도 요청했다.

표면적으로는 구청장으로서 시책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에 전달하는 것이었지만, 시장선거전을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이 유력하다.

실제 구즉동 주민들의 반발은 갑작스런게 아니라 지난해 가을부터 심했던 사안이고, 국책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에 따른 대책은 이재관 권한대행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민관협의체 구성 등 향후 계획을 거듭 밝힌 바 있는 문제다.

당내 또 다른 유력 대전시장 후보인 이상민(유성구을·4선)도 이날 사실상 표밭을 누비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의 민원현장이나 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비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도 서구 탄방동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18 대전 장애계 신년인사회‘를 비롯해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유성구재향군인회 정기총회, 시민네트워크 모임 신년회, 지역 보육시설의 발표회 등을 돌며 늦은 저녁까지 빡빡한 강행군을 펼쳤다.

허 구청장이 이날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을 만나기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택시업계의 현안인 대전시-세종시 택시 사업구역 통합과 감차사업 재추진 갈등 해결을 명목으로 시청을 찾아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을 만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상민 의원이 오래전부터 사실상 표밭을 누비며 시장후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허태정 구청장이 박범계 의원의 불출마선언 당일부터 보인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면서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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