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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아동학대 피해자,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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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동학대 피해자,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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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를 받은 사람이 각종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는 “어린 시절 학대나 왕따, 무관심 등의 폭력을 당한 성인이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동이 학대나 폭력, 왕따로 인해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기 면역과 대사, 내분비, 자율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받는다. 학대를 당한 아동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식이나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성인이 된 후 비만,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우울증 등의 각종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학대를 받으면 면역과 관련된 인터루킨-6, 피브리노겐 등의 물질이 늘어나 호르몬 분비 과다, 면역력 약화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틀란타 에모리 대학의 샤키라 수글리아(Shakira Suglia) 교수는 “아동이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경험하고 목격하는 폭력은 슬프게도 노후에 더 큰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아동학대 방지와 과거 학대를 받은 사람들을 돕고 이해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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