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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제천참사 계단 비상구등도 멀쩡한데… 화염 대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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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천 참사 스포츠센터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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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스포츠센터 계단


】소방당국 "계단 고열 때문에 구조대 진입실패"

유족 측 "비상구 등 멀쩡할 정도… 화염은 없었다"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화염 때문에 건물 진입이 어려웠다는 소방당국의 발표와 달리 유족 측은 큰 불길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11일 제천체육관에 브리핑을 열고 "고열과 농연으로 2층을 검색하기 위한 진입을 중간에 중단하는 등 구조활동에 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천소방서도 지난 6일 중간 브리핑 때 "열기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갈 수 없었다. 방호복을 입었어도 열기를 느꼈다. 난간을 잡아도 엄청 뜨거웠다"면서 주계단과 비상계단에 번진 화염을 진입 실패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유족 측은 화재 발생 당시 비상계단까지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계단에 설치한 비상구 표시등이 멀쩡할 정도로 큰 열기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유족대책위는 "구조대장이 열기 때문에 2층 진입을 시도하다가 진입하지 못하고 지하 1층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지만, 화재 흔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대책위는 "현장 확인 결과 계단에는 농연 흔적만 있었다"며 "열기 때문이라면 비상구 표시등이 녹았어야 했는데 멀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대가 열기 때문에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해명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방대가 도착한 오후 4시 내부 진입통로 중 주계단이 화염과 열기에 휩싸여 진입이 곤란한 상태였다는 게 소방당국의 공식 해명이었다.

비상계단 또한 화재초기부터 열기가 확산돼 구조대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p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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