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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소형社 분석 보고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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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정보 활성화' 추진



정보 부족으로 눈총받던 중소형사(社)들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정보 활성화’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비상장ㆍ코넥스ㆍ코스닥 기업에 대한 ‘기업정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상장ㆍ코넥스ㆍ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투자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객관적인 투자정보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분석 보고서들이 코스피 시장에만 집중된 것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의 애널리스트 분석 보고서는 1만3178건인 반면 코스닥 시장은 3분의 1 수준인 4668건에 불과하다. 성장성이 높지만 실적이 떠받쳐주지 않는 중소형사(바이오 기업 등)라는 이유로 리포트 발간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특히 두드러져, 코스닥 기업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 비율은 전체의 24.6%에 그치는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를 통해 상장 기술 기업을 위해 증권사 분석보고서와 차별화된 ‘기술 분석보고서’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이 기술 분석보고서는 기존의 증권사 보고서와 달리 지식재산권 현황이 기재된다. 연구개발(R&D)나 출시제품 현황, 기술ㆍ시장현황에 대한 정보 역시 기존 증권사 리포트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기술평가를 적용할 수 없는 유통업 등 기업에 대해선 중기 특화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분석보고서 발간이 진행된다. 금융투자협회가 코스닥과 장외주식시장(K-OTC) 기업 보고서 사업을 지원하고, 거래소는 코넥스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코스닥에 상장된 약 1200개 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놓는 게 목표”라며 “이익이 나지 않는 기술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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