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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조사 뮬러특검에 면담 안해 줄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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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본부와의 내통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의 인터뷰에 응하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 뒤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만약 뮬러 특검팀과 인터뷰를 해 달라는 요청이 오면 "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 특검이 아무런 공모 사실이나 공모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판에 인터뷰까지 해준다는 건 있을 것 같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뮬러 특검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아직 자세한 계획은 세운 것이 없다. 그러나 트럼프 쪽 변호사들은 전에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수사에 협조할 작정이라고 선언한 적 있으며, 그 결과 트럼프의 대선 선거본부 참모들 중 4명이 이미 기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수사를 자신의 정부 위를 뒤덮고 있는 "가짜 구름"( phony cloud )이라고 부르며 " 그것은 우리 정부를 해치고 있다. 민주당이 날조한 속임수( Democrat hoax )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발언 이전에 이미 10일 새벽에도 트위터에서 특검수사를 맹렬히 비난하고, 이들이 '마녀 사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이 이번 조사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런 공모도 없었고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공모가 없었음을 알고 있는데도 이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와 전 세계가 이런 바보짓을 보고 웃고 있다. 결국 공화당원들이 이 문제를 맡아야 한다!"고 그는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트위터에서는 민주당의 다이안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을 비난하면서 그녀가 트럼프 선거운동 당시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의회 청문회 기록을 공개한 것을 "불공정하고 수치스러운 짓"이라고 매도했다.

페인 스타인은 하루 전에 지난 해 8월 상원법사위원회의 비공개회의록에 담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상원조사위의 증인 발언 기록을 공개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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