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3동, 청소년마을ECO기자단과 마을계획단이 함께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댁 단열시트 설치, 수면양말 전달
이 사업은 청소년마을ECO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자녀와 마을계획단원인 부모가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민기 학생은(광진중) 마을계획단인 어머니와 함께 구의3동 주택가에 거주하는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했다. 정민기 학생 어머니는“아이가 처음 와보는 주택가에서 낯선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많이 어색했을 텐데도 어르신들이 춥거나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꼼꼼히 살피며 열심히 단열시트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따뜻함을 선물 받은 어르신들도 무척 좋아하시더라고요”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또 이소미(광진중)학생과 나예원(양진중)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어르신댁에 단열시트를 설치하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수면양말도 전했다. 청소년마을ECO 기자단은 혹시 어르신들이 방문을 불편해할까 걱정했지만 어르신들은 두 여학생의 활달한 모습에 감동을 받고 단열시트 설치에 함께 동참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다른 어르신은 우울증이 심해 외부인과 만남을 꺼려해 어르신 댁을 방문하고 단열시트를 설치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어르신은“이웃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요리해요, 내가 끓인 어묵탕을 최고의 어묵탕이라며 맛있게 먹는 기자단 학생들을 보니 손주같고 좋네, 그동안 내 형편을 이웃에게 알리는 것을 꺼렸지만 이런 만남이 계속되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던 마을계획단원은 지역 어르신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자녀와도 관계가 좋아졌다며 봉사 활동이 지속되기를 원했다. 이에 마을계획단원과 청소년마을ECO기자단은 함께 어르신이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서전을 써보는 나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의3동에서 진행된 천장공사는 집수리가 아닌 이웃이 이웃을 돌보고 희망을 선물하는 따뜻한 돌봄”이라며“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활동으로 이웃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인정이 넘치고 세대를 넘어서는 따뜻함이 가득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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