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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신규 공공 택지 서울에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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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서울을 포함해 신규 공공 택지 31곳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말 입지를 공개한 9곳(수도권 8곳+경북 경산)을 포함해 총 40곳의 공공 택지가 새로 조성된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서울에 새로 만들어질 택지지구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9일 "신규 지정하는 공공 택지 31곳 중 일부는 서울 안에 조성하고,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아주 가까운 우량 입지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인접한 부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서울은 가용 택지가 많지 않고, 위례신도시나 강남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택지지구) 등이 이미 개발된 상태여서 대규모 부지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현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수서역 인근 자곡동 교수마을 일대, 강남구 세곡동과 일원동, 서초구 내곡동과 우면동의 자투리땅을 개발 가능지로 보고 있다. 서울 강북의 노원·강북·은평구와 강서구 주변 그린벨트도 신규 공공 택지 후보로 꼽힌다.

국토부는 신규 공공 택지에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공공 임대·분양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민간에 땅을 매각해 민간 분양 아파트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대출, 세제, 청약 규제 등 수요를 억누르는 부동산 정책만으로는 서울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진중언 기자(jinm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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