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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마존 CEO 베이조스, 빌 게이츠 추월 ‘역대 최고 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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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주가 올라 자산 112조원



경향신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4·사진)가 역대 최고 부호의 반열에 올랐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지난달 말 쇼핑 시즌을 지나면서 1050억달러(약 112조원)로 불어났다고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3)가 1999년 세운 자산 기록인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1999년과 현재의 화폐가치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존이 그만큼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연말연시라는 계절적 요인과 이에 따른 아마존 주가 상승이 꼽힌다. 지난달 말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이 89%에 달하면서 새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6% 올랐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고 3개월 후인 10월에도 게이츠를 앞질렀다.

베이조스가 게이츠를 넘어 역대 최고 부호가 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기부에 인색하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게이츠는 1996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7억주와 현금 29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기부했다.

게이츠가 자선사업을 벌이지 않았다면 현재 그의 순자산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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