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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종합]"감정의 아이러니"…구혜선, '미스터리 핑크'로 전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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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구혜선이 사랑과 삶을 담은 단편영화로 관객들을 찾는다.

구혜선 개인전 ‘미스터리 핑크’의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2017년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 이후 2번째 컬러 프로젝트인 ’미스터리 핑크‘는 연인들의 일방적이고 관찰자적인 시점과 사랑의 파괴적인 미스터리함을 시공간 및 핑크 컬러로 표현한 단편 영화이자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담은 감성 전시다. 단편영화는 구혜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였으며, 배우 서현진,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양동근이 출연했다.

구혜선의 컬러 프로젝트는 작가 구혜선이 색(色)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과 자아성찰을 담는다. 배우라는 영역을 떠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 공감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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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혜선은 작품의 주제를 ‘미스터리 핑크’로 정한 이유에 대해 “보편적으로 사랑 감정을 표현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핑크를 생각한다고 생각했다”며 “핑크인데 미스터리한 핑크. 어떤 아이러니한 성격의 색을 찾기 위해 ‘미스터리 핑크’를 정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구혜선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편영화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전시는 제가 경험했던 거라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작년에 전시하면서 뭔가 관객들이 전시회장에서 전시를 보시는 게 편하게 느끼셨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보시는 분들이 평가의 기준에서 벗어나셔서 조금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전시라고 생각했다”며 “전시로 편안하게 무료로 보시면 단편영화에 대한 편견이나 영화는 평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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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단편 ‘미스터리 핑크’에 대해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파괴하는 감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며 “애정을 가지고 내가 애착했던 것에 대한 파괴력에 대한 것이 전체적인 이야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호기심이 중심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 안재현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구혜선은 혹시 남편 안재현에게서 영감을 받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성적으로 영감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데 영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저는 사랑하는 존재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그도 그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영감을 아예 안 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꿋꿋하게 제 스스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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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혹여 안재현과의 작품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남편하고의 작업은 냉정하게 얘기를 하자면 야유를 받을 수 있지만 굉장히 좋은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라며 “가끔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최근 건강악화와 회복에 대해 “건강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언제든 아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리하고 또 건강해지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미스터리 핑크’ 전시회는 11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미스터리 핑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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