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4·3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전시로 만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교육박물관 새해 업무계획 발표…수장고 증축도 추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교육박물관이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기획전과 강좌, 답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연합뉴스

제주교육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물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주요 업무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박물관은 4·3 70주년을 맞아 오는 3월께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특별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4·3으로 인해 교육 분야에서 겪은 시련과 극복 과정 등을 보여주는 자료 150여점을 선보인다.

4·3희생자추념일이 있는 4월에는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미래가치를 담은 4·3 이해 전통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평화·인권의식 고취를 위한 제주문화유산 답사도 진행한다.

수집한 4·3 관련 자료는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에도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다.

박물관은 또한 올해 향토교육자료집 1종과 어린이용 교육자료집 3종을 발간하고, 기증 캠페인과 구입을 통해 향토교육자료 수집에 주력한다.

그동안 자료 수집 노력으로 박물관 소장자료는 2015년 3만2천149점에서 2016년 3만3천519점, 2017년 3만4천909점 등 눈에 띄게 늘었다.

박물관은 12억원을 들여 수장고를 증축, 3곳으로 분산된 수장고를 일원화하고 늘어나는 소장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 공간 재배치가 되면 전시와 평생학습 공간도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초가 지붕 잇기 체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린 '조상들의 지혜, 제주 전통초가 지붕 잇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새(띠)'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6.1.22 jihopark@yna.co.kr



이밖에 박물관은 올해 '다(多) 배우고 다(多) 행복한 평생학습관' 운영으로 전통문화 역사교실, 제주문화유산 답사, 제주설화로 들려주는 동화교실, 찾아가는 박물관학교, 세시풍속 체험활동 등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한다.

교가 노래방, 추억의 교실, 제주어 전시관 등 체험공간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전시물을 활용한 교과통합적 연계 프로그램, 박물관 관련 직업군 이해 강좌, 예비 사회인을 위한 인성·에티켓 함양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현장도 지원한다.

지난해 박물관 주요 추진사업은 향토교육자료집 7종 발간, 기획전시회 5회 운영,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 이용언어(영어) 추가 구축 등이 있었다. 박물관 이용자는 2015년 5만1천675명에서 2016년 5만7천561명, 2017년 6만2천148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김보은 관장은 "올해는 4·3 70주년을 맞아 4·3 관련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제주교육 역사의 관점으로 4·3을 바라보고 다양하게 재해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toz@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