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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건설시 미세먼지 흡입 등"…정부, 올해 R&D 514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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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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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정부가 주택이나 도로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기술 등 시설물에 적용하는 기술 연구개발에 총 514억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기술 연구개발 예산(건설기술연구사업)을 지난해 498억원보다 16억원 늘려 '건설재료 개발 및 활용 기술' 분야(67.6% 증가), '시설물 유지관리 및 건설안전 기술' 분야(24.6% 증가) 등 총 22개 연구과제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진 등과 같은 재난·재해, 실내외 공기 질 개선, 미세먼지 해결 등 사회 이슈 문제 대응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지진과 같은 재난?재해에 대비해 사전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노후화된 도로시설물(교량, 터널)의 지진 취약도 분석과 내진 보수·보강 공법을 위한 의사 지원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태풍, 호우 등으로 인한 수변지역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도, 피해 현황, 피해 복구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안전 관리 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저비용 광촉매 생산기술을 개발해 도로시설물, 주거 및 다중이용시설물에 적용한다.

노동·자본 집약적인 시공 위주 건설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설계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방안도 추진한다.

기획, 금융, 사업 관리 등 종합적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양성도 지속 추진한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필리핀, 방글라데시아, 미얀마, 페루, 베트남 등 9개 해외 거점국가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발주 동향, 현지 기준?법령 및 위험 요인 정보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친환경 재료 분야 원천기술(자기 치유형 콘크리트 등), 공사비 절감을 위한 시공 자동화 기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특수구조물 구축(해저터널, 네트워크형 복층 터널 등) 기술 연구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터널굴착장비(TBM) 커터헤드(암반을 깎는 장비) 설계?제작 기술을 세계 7번째(독일, 일본,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로 획득했다. 7m급 중대 단면 터널굴착장비(TBM) 완성차 본체부의 설계·제작 국산화 및 운전·제어기술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또한 저비용·고성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를 개발해 강원 레고랜드 도로 사장교를 건설했다. 이는 자체 무게가 30% 가볍고 건설 비용 또한 최대 20%까지 저렴하다.

초장대교량 건설시 고난이도 기술인 현수교 케이블 가설공법·장비를 국산화해 울산대교, 제2남해대교 등 다수의 국내 교량 현장에 적용했다. 이 장비는 터키 보스포러스 3교 및 차나칼레 대교, 칠레 차카오교에도 적용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시공기술 위주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침체 국면에 있는 국내 건설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 및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토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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