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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요대 정시 경쟁률 지난해보다 올라…6.21→6.91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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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서울 주요 7개대 경쟁률 분석

동점자 늘고 영어 영향력↓…정시모집도 줄어

뉴스1

2018학년 정시 원서접수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입학관에서 한 학생이 정시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접수처로 향하고 있다. 접수 마지막날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2018.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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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 주요대학 7곳의 올해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6.21대1에서 6.91대로 상승했다.

수능 상위권 동점자가 늘었다는 점,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으로 정시 반영과목이 사실상 1과목 줄어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 이들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줄었다는 점 등이 경쟁률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입시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최종 경쟁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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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서울 주요대 정시모집 경쟁률(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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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올해 정시 최종경쟁률은 4.36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4.12대1이었다. 올해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최근 5년 간 경쟁률과 비교해 최고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미술대학의 조소과로 26대1이다.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중에서는 윤리교육과가 17대1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5.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지난해(4.83대1)보다 올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인문계열의 국어국문학과(10대1), 자연계열의 생화학과(10.67대1)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국어국문학과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띈다. 원서접수 마감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경쟁률이 1.25대1이었는데, 막판 수험생들의 이른바 '소나기 지원'이 발생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경향은 원서접수 마감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경쟁률이 큰 영향을 끼친다.

고려대는 5.36대1을 기록해 지난해(4.12대1)보다 크게 올랐다. 영어 1, 2등급간 반영비율 차가 거의 없어 나머지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영어교육과로 20.66대1로 집계됐다.

서강대는 6.86대1로 집계됐다. 역시 지난해 5.77대1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5.33대1→5.72대1), 한양대(5.66대1→6.10대1), 중앙대(14.31대1→14.74대1)도 각각 상승했다. 중앙대는 다군이 주요 모집군이어서 가·나군에 몰려 있는 다른 대학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변별력이 전년도 수능보다 떨어져 상위권 동점자가 늘었다는 점이 서울 주요대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을 선호대학으로 쏠리게 한 것이다.

정시모집 반영영역이 사실상 1과목 줄어든 점도 수험생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변별력 약화를 우려한 대학들이 이번 정시모집에서 영어 영향력을 대부분 낮췄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한국사 등의 성적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이들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568명(6595명→6027명) 줄어든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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