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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충남 복합건축물 절반, 필로티·가연성 외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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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지진에 취약 구조

[내포=충청일보 고영호기자] 충남도 내 복합건축물이 4000개가 넘고, 이 중 절반은 화재ㆍ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거나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합건축물 10개 중 1개는 지난해 말 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처럼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필로티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본부가 제천 화재 참사 직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복합건축물은 총 4313개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필로티 구조는 711개(17%), 가연성 외장재 사용은 994개(23%)로 확인됐다.

필로티 구조 복합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은 천안으로 205개였으며, 아산과 서산이 187개, 94개로 뒤를 이었다.

가연성 외장재 사용 복합건축물은 당진 203개, 천안 193개, 아산 122개 순이다.

필로티 구조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복합건축물은 438개소(10%)로, 천안 132개, 당진 75개, 아산 71개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 이후 도내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1만 6145개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은 3417개(21%), 가연성 외장재 사용 다가구ㆍ다세대는 1567개(10%)로 조사됐다.

필로티 구조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은 1087개로 7%에 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도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7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는 4억 3047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키로 했다.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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