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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평화는 대화서 시작" vs "북핵 완성시간 벌어주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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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도 엇갈린 평가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지만, 한국당은 북핵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민주당 입장부터 들어보죠. 내일 회담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군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평화가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모처럼 맞은 남북대화를 한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일의 한 유력 주간지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추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 대화 지지' 발언과 관련해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인식과 북미 간 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습니다.

[앵커]
야당들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대구를 찾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작심함 듯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내일 열리는 남북회담을 겨냥해, 북핵의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는데요.

한반도 평화는 문재인 정부의 짝사랑이 아니라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가 하는 일은 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동결하고 현상 유지하고 그냥 구걸해서 평화를 구걸해서 시간만 보내자는 겁니다.]

바른정당 역시, 수위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한국당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이란 목표 외에도,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더 중요한 목표를 향한 회담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기대 반, 우려 반의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순조로운 남북 대화 재개는 환영한다면서도, 북한의 무리한 요구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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