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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신생아 사망 당일 근무 전공의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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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기 울름소리 사라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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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폐쇄


사고 당일 당직 전공의 2명 참고인 소환

신생아 상태·진료시스템 등 집중 조사

【서울=뉴시스】 채윤태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사건 당일 근무했던 전공의를 소환했다. 사건 당일 근무했던 전공의를 불러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속 1년차 전공의와 3년차 전공의 등 2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당일 근무했던 전공의들이다. 1명은 사망한 신생아 4명을 담당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전문의다. 다른 1명은 다른 과 소속이지만 당직 시스템에 따라 이날 당직을 섰던 전문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숨진 환아들에 대해 관련 응급처치 등 의료행위를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망한 신생아들의 상태와 진료시스템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주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하는 전공의와 간호사를 불러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시스템과 운영체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4명 가량이다. 이들 중 2명은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다.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당직은 전담 전공의를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이 돌아가며 선다. 사망 당일에는 전담 전공의 1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다음주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를 비롯한 회진 의사 등 교수급 의료진들을 연이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부검 결과와 사인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 전반적인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시스템 파악에 주력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감정서를 넘겨 받기 전까지는 예정된 소환조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과수의 부검감정서는 다음주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검감정서를 통해 신생아들의 사인이 밝혀지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서를 넘겨 받은 후에는 검토 과정을 거쳐 혐의점이 있는 입건 대상자를 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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