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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경찰, '시트로박터균 검출' 주사 때 근무한 전공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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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압수수색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 1년차 전공의

직접 관련 없는 2년차 전공의 조사
국과수, 부검 결과 등 내주 경찰 통보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 전공의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다음주 초 사인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며 사인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1년차 전공의와 2년차 전공의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1년차 전공의는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자다. 사망 전날은 시트로박터 프룬디(시트로박터균)가 검출된 지질영양주사제가 투여된 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균이 지질영양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지질영양주사제를 맞은 신생아 5명 중 4명이 다음날 잇따라 사망했다.

경찰은 1년차 전공의를 상대로 신생아들의 당일 상황, 감염 관리과 의료지휘 체계 등에 대해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함께 소환된 2년차 전공의는 사망 당일과 전일 등에 근무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전공의가 신생아 사망 사건과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지만 신생아 전공의 시스템을 안다고 보고 진료 체계 파악에 주력했다.

경찰은 5일 추가 소환 조사없이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과수는 다음 주 내로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지금까지 진행해 온 부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사인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 전반적인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시스템 파악에 주력했다. 신생아들의 사인이 나오면 경찰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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