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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수간호사 두번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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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를 두번째 소환,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수간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를 총관리했으며 이 병원에서 약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감염·위생 관리 방침을 짜는 데 관여했고 감염·위생 관리에 있어서 전공의·교수들 이전에 일차적인 중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위생 관리 체계가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문제점은 없는지 의료자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는 현재 체계를 설계한 경위를 물었다.

A씨는 간호 책임자이기 때문에 일반 간호사들과 달리 야간당직·주말근무를 서지 않지만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지난달 16일은 신생아들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된 지질영양 주사제가 신생아들에게 놓인 15일 오후에는 근무 중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해당 주사제가 처방·투여되던 당시 상황에 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소아청소년과 소속 1년차 레지던트 전공의 1명도 소환해 전공의들 근무 체계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간호사들, 이번 주 전공의들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다음 주에 교수급 의료진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달 16일 밤 9시 31분께부터 밤 10시 53분 사이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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