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생아 사망' 전공의 줄소환…핵심 의료진 다음주 조사

이대목동병원 추가 압수수색 마친 경찰

전공의 1명·간호사 1명 참고인 조사마쳐

사망 당일 전담 전공의 내주 소환할 듯

【서울=뉴시스】박준호 안채원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전공의와 간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며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시스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전공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간호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받았다.

이날 출석한 전공의는 사망 전날과 당일 모두 근무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평소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시스템이나 운영체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역시 사망 당일 오전부터 낮까지 근무해 신생아 사망 당시 근무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해당 간호사가 사망 전 신생아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3일에는 또다른 전공의 1명과 기존에 한 차례 조사받은 수간호사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4명 가량으로, 이들 중 2명은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다.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당직은 전담 전공의를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이 돌아가며 선다. 사망 당일에는 전담 전공의 1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날 전공의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주 내 6~7명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환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사망 당일 근무한 전공의 2명 중 신생아 전담 전공의를 핵심 의료진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전공의는 이르면 다음주께 교수급 의료진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병원 전반의 체계를 파악하고 사망 전후 상황 재구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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