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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경찰, 사망자 발생한 강서 크레인 사고 관련社 압수수색…철거회사·시공사 등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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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찰이 서울 강서구 건물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2일 철거회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력 3개팀 15명을 투입해 관련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T철거회사·D시공사, 서초구에 있는 A 시행사 등 3곳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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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강서구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 인근 공사장에서 건물을 철거하던 70t짜리 공사장 크레인이 도로 방면으로 넘어져 공항대로 버스중앙차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번 사고가 크레인이 콘크리트 잔해를 포함한 부자재 위의 연약한 지반에 설치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70t짜리 크레인으로 건물 4층 높이에 무게 5t의 굴착기를 들어 올리다가 지반이 한쪽으로 기울며 크레인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이는 경찰 조사에서 크레인 기사 강모(4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 크레인 경고음이 울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과 부합한다. 크레인 경고음은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 등 크레인이 균형을 잃었을 때 울린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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