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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새해 KBS 정상화도 눈앞…경영진 교체 분위기에 속속 업무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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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보궐이사 선임, 사장 교체될 듯…”정상화 준비 시점”

뉴스1

자료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이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이효성 위원장(왼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12.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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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새해는 MBC에 이어 KBS도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며 공영방송 정상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청와대가 거액의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강규형 전 이사 해임건의안을 재가하면서,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의 총파업도 철회를 앞두고 있다.

2일 KBS새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예능과 드라마 PD 조합원들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현장으로 돌아갔다. 파업 철회 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제작 여건상 오랜 사전준비 기간이 필요한 예능과 드라마 조합원들이 방송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새노조 관계자는 "총파업 승리 후 정상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스포츠 PD와 기자들도 복귀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고 사장 퇴진을 구호로 파업을 시작한 KBS새노조는 원래 이사회에서 해임이 의결될 때까지 파업 대오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었다.

KBS 새노조가 일부 조합원 복귀로 방향을 바꾼 것 지난달 청와대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강 전 이사 해임 건의를 받아들여 고대영 사장 교체는 시간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KBS 이사회는 여야 구도가 5대 6이었는데, 구 여권에서 추천한 강 전 이사가 해임되면서 곧 구도가 바뀌게 됐다.

KBS 이사 제청권을 가진 방통위가 조만간 보궐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 이사 교체 후 열린 이사회에서 현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 및 고 사장 해임안이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방통위가 2008년 정연주 전 KBS 사장 사퇴에 반대하던 신태섭 전 이사를 해임한 뒤 강성철 전 보궐이사를 선임하고, 정 전 사장 해임안을 의결하는데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고 사장 해임 후 새로운 사장을 뽑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 고 사장 해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MBC의 경우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되고 해직PD 출신인 최승호 사장을 새로 뽑기까지 약 20일이 걸렸다.

KBS 관계자는 "역사상 최장 파업으로 정상화가 시급한데다 평창동계올림픽 등 현안도 널려있다"며 "방통위가 최대한 빠르게 보궐이사 선임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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