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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국당 "야권연대 추진해 '임종석 UAE' 의혹 낱낱이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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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임 실장과 송영무 국방장관 등 진실 고백하라”
국민의당·바른정당도 이미 靑향해 진상 규명 촉구하고 있는 상황

자유한국당이 31일 수그러지기는커녕 오히려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에 대해 야권 연대 추진으로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UAE 원전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연일 남탓하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일 외교적 무능과 참사를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또 하나의 외교 실패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진실 규명을 위한 야권연대와 국정조사를 비롯해 국회 차원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 의혹의 진실을 하나의 의심없이 낱낱이 밝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과의 야권연대와 공조를 위해 기존의 자유한국당의 인식이 아닌 폭넓게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국회의 해답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태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고백하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UAE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UAE 의혹을 풀기위한 야권연대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임 실장이 UAE 방문 전 SK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임종석 실장은 의혹을 더 이상 키워선 안된다. 국회에 출석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임 실장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사실을 숨기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해의 마지막까지 국민의 이목을 ‘늑대와 양치기’ 동화 속으로 몰아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임 비서실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 거짓은 거짓만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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