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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신생아 사망 수사 '간호 학위' 요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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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 마친 경찰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간호사 자격이 있는 과학수사계 소속 경찰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간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간호 관련 학위가 있는 서울청 과학수사계 검시관들과 공조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기관도 있지만 의료용어가 워낙 어려운데 진료 기록 분석에 있어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도 의사 출신인 장준혁 검사를 수사팀에 합류시킨 바 있다.

경찰은 전날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한 간호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된 지질영양주사제를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5일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신생아 16명 중 5명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이 주사를 맞았고 4명이 16일 숨졌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시스템, 사건 전일 신생아 상태 등에 대한 조사를 폭 넓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산의무기록과 감염관리실의 감염관리 관련 대장과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사망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졌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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