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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애플 ‘배터리 게이트’ 파문에...삼성·LG “우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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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이폰 자료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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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배터리가 노후화함에 따라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에 대해 '의도적 성능 하락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 제품은)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의 성능이 저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는 제품의 질을 삼성 모바일의 가장 우선순위로 둔다.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배터리 충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포함해 다층적인 안전 조치를 통해 삼성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삼성전자 측은 "우리는 휴대전화의 수명주기 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CPU 성능을 낮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HTC와 모토로라도 28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의 문의에 대해 기기의 성능 저하 조치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HTC 대변인은 "배터리가 노후화하면 처리 속도를 느리도록 휴대전화를 디자인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대변인 역시 "우리는 노후 배터리 때문에 CPU 실행을 막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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