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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美, 이란 반정부 시위대 체포 '힐난'…"이란이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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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자들, 부유했던 나라 망가뜨려"

이란 시위대, 곳곳서 높은 물가·실업률 개선 요구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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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란 정부가 반(反)정부 시위대를 다수 체포한 데 대해 미국이 29일(현지시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제2도시 마슈하드 등 곳곳에서는 정부에 높은 물가와 실업률 해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마슈하드에서만 '거친 문구'를 외친 혐의로 52명이 체포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의 시위대 체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는 기본권과 부패의 종말을 요구하는 이란인들을 공개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란 지도자들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부유한 나라를 경제적으로 망가진 불량국가로 전락시켰다"며 이란이라는 불량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은, 폭력과 유혈사태, 혼란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이란 지도자들로부터 가장 오래 핍박받은 피해자는 이란 자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은 이란 정부가 "자국민의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를 포함한 권리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반정부 시위는 이날에도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전날보다 시위대 규모는 축소됐으며 이는 2009년 있었던 반정부 시위 때와 비교되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뉴스1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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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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