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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올해만 19명 사망…타워크레인 노조 "무서워서 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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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평택 크레인 사고의 악몽이 생생한데요. 올 들어 타워크레인 사고로 무려 19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타워크레인 근로자들은 "더 이상 무서워 일 못하겠다"며 안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8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친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장면입니다.

올 한해 19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타워크레인 근로자 600여 명은 집회를 열고 안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회운 / 전국타워크레인노조 위원장
- "우리는 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라도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칠 수 있는 그런 단호한 정부의 입장을 촉구하는…."

근로자들의 요구는 단순했습니다.

「작업 전 2시간 안전교육 시행과 6시간을 넘지 않는 작업, 그리고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해달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영민 / 타워크레인 근로자
- "낙후된 장비들이 요소요소에 많이 있어요. (낙후된걸) 알면서 장비에 대해 눈을 감고 대충 해버리자 하는 식이…."

근로자들은 오리 포스터를 찢는 퍼포먼스를 통해, 국회가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계속되는 인명사고에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전국 500여 곳의 타워크레인을 일제히 점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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