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소방청장…"정말 죄송합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종묵 소방청장이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사전 예고 없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제천체육관을 찾아 구조하지 못한 29명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조 청장은 헌화·분향을 마치고 우연히 만난 유가족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합니라"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질책 대신 격려를 받은 조 청장은 유가족 양팔을 붙들고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날 합동분향소 참배에는 이일 본부장 등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8명이 동행했다.

조 청장은 참배를 마치고 이근규 시장 등을 따로 만나 참사 수습에 나선 충북 제천시 관계자와 짧은 안부를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유가족의 요구는 비슷한 참사의 재발 방지인 것 같다"고 당부했다.

지난 21일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졌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참사로 이어진 데에는 불법주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 지연 등 구조 당국의 초동 진화가 늦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