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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사라진 '4시간20분'…고준희양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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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상금 500만원 '고준희양을 찾습니다'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북 전주에서 다섯살 된 여자아이가 사라졌다. 아이를 돌보던 외할머니가 '4시간 20분' 가량 외출한 사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실종된 지 22일로 35일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동경로 등 아이를 찾을 단서는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고, 결정적인 제보도 없는 상황이다.

종적을 감춘 여아는 바로 경찰이 애타게 찾고 있는 고준희(5)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준희양의 실종사건을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강력범죄 연루 등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고,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다.

22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준희양은 완주에 거주하고 있는 친부와 양모 이모(35·여)씨와 같이 살지 않고 전주시 우아동에서 이씨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러다 11월18일 외할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준희양은 흔적을 감췄다. 이는 외할머니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당일 외할머니는 오전11시44분께 의붓손녀인 준희양을 집에 혼자 두고 나왔다. 이후 자신의 딸인 이모씨를 만났고 오후 4시4분께 함께 돌아왔다.

준희양의 외할머니는 경찰 진술에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가 없었고, 아빠가 데리고 간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외할머니가 집을 비웠던 4시간 20분 안에 준희양이 혼자 또는 누군가가 데리고 와 집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 지 경찰이 거주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준희양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이는 준희양이 혼자 있었던 4시간 20분에 대한 흔적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경찰은 최우선적으로 준희양을 찾는 수색에 주력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모든 가능성은 외부자의 의한 범행(강도·납치 등)과 면식범에 의한 범죄 연루 등이다.

또 경찰은 준희양 가족들의 진술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정확한 실종 시점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준희양의 친부는 마지막으로 딸을 본 시점이 11월 16일이라고 진술하고 있고, 주민(이웃)들은 지난 8월 말 이후 준희양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아동 등 인접지역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고, 준희양이 거주했던 집 인근에 있는 야산과 저수지 등에 대해서도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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