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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제천 화재, 짧은 시간에 너무 큰 피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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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는 짧은 시간에 너무도 많은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통로가 좁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세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입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2, 3층은 대중목욕탕, 4층부터 7층까지는 헬스장, 8층은 레스토랑입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8층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탈의실이 미로처럼 복잡하고 통로가 좁은 2층 여성 목욕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대부분이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는 자재로 지어졌다는 점도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실제로 사망자들은 대부분 화상보다 연기와 유독가스에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 제천소방서장 : 2층이 앞에서 보는 것처럼 통유리로 막혀 있어요. 1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2층으로 급격히 올라가면서 연기에 의해서 사고를 당하지 않았나 추정을 해봅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와 사다리차가 화재현장에 제때 진입하지 못하면서 구조도 늦어졌습니다.

[이상민 / 제천소방서장 : 견인차가 (주차된) 차량을 다 옮기고 사다리를 펴서 위에 있던 분을 구조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이 목욕탕과 헬스장 등 다중 이용시설이라 불이 난 시점에 이용객이 많았던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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