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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美기업들, 세제개편에 화답…투자·임금인상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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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세제개혁안 통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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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제개편안 반대" 뉴욕 증권거래소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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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제 개혁안 美 하원 통과


AT&T·컴캐스트 특별 상여 발표

웰스파고,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보잉사, 내년에 3억 달러 투자
컴캐스트, 5년간 500억 달러 투자 계획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혁에 따른 현금 낙수(cash windfall) 효과가 벌써 실물 경제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트럼프 세제 개혁안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와 임금 인상, 특별 상여금 지급 등의 약속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21일 트럼프 감세안이 “메인 스트리트 노동자들에게 이미 낙수 효과를 낳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인 스트리트’란 금융가를 일컫는 월가에 대비되는 말로 실물경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세제 개혁안의 의회 통과를 계기로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AT&T와 유무선 방송통신 기업인 컴캐스트,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 항공우주기업인 보잉 등이 투자 확대와 임금인상, 특별 상여금 지급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AT&T가 트럼프 세제 개혁안에 대한 화답을 가장 먼저 내놓았다. AT&T는 20여 만명의 직원들에게 1000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AT&T는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법안에 서명을 할 경우 그에 맞춰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AT&T는 또 내년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랜덜 스티븐슨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의회가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미 기업 납세 역사상 기념비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제 개혁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캐스트는 20일 10만 여명의 일반 직원들에게 1000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신시내티 소재 은행인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30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또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까지 세제 개혁안에 서명을 할 경우 1만3500여명의 정규직들에게는 연말까지 1000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피프스 서드 뱅코프의 CEO인 그렉 카마이클은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우리 직원들에게 투자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제 개혁이 보상 구조를 재평가하고,감세에 따른 혜택을 능력 있고 헌신적인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령계좌 350만개를 만들어 궁지에 몰렸던 웰스파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를 계기로 심기일전을 하기 위해 최저 임금을 현행 시간당 13.50 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최저 임금 인상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보잉사는 3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1억 달러는 직원들의 교육과 훈련에 쓸 계획이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는 “이러한 투자들은 보잉의 가장 큰 힘인 우리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컴캐스트는 10여 만명의 직원들에게 1000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컴캐스트는 또 향후 5년 동안 브로드밴드 공장과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는 데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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