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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김성태 "임종석, UAE특사 의혹 안 밝히면 특단의 입장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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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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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즉각 복귀해서 국민적 의혹을 소상하게, 한 점 의혹없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한국당은 특단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떳떳한 국익을 위한 활동을 했다면 왜 임 비서실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을 밝히려는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4일간 연말 휴가를 즐기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임 실장의 특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를 들먹이며 관계가 소원해져 수습 차원에서 관계를 복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급파했다는 이야기한다"며 "이거야말로 뒤집어씌우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원전수주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꽁무니를 캐기 위해 UAE 원전 사업 계약 과정까지도 들여다보다가 발각됐고, 그래서 국교단절 및 원전 사업 위기가 초래됐다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만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와서 직접 사과하던지 대통령 핵심 측근이 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있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 있어서 임 실장이 문 대통령의 중국 순방을 앞둔 긴박한 시기에 UAE로 날아갈 수 밖에 없다는 현지 제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과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정권의 최대 치적이라 할 수 있는 원전 수주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몰지각·몰염치한 공작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엄청난 위기를 맞이한 사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 실장의 UAE 미션에 대해 모른다고 외통위에서 답변했다. 정말 귀를 의심했다"며 "대통령 특사가 파견된 사안에 대해 주 장관인 외교부가 내용 모르는 게 제대로 된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면서 언론과 국회를 부정하는 문재인 정권의 만행에 대해 다시 거듭 촉구한다"며 "임 실장은 오늘 즉각 청와대에 복귀해서 진실을 은폐하고 전임 정권에게 잘못된 행위를 뒤집어씌우는 술책 연구하지 말고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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