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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세제 개편안' 미 의회 통과…법인세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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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법인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파격적인 감세 법안이 미국 의회 최종 관문을 넘었습니다. 내년부터 적용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자평했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법인세를 대폭 인하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미국의회 최종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미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감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당장 내년부터 효력을 발휘합니다.

최종 세제개편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감세효과는 앞으로 10년간 1조 5000억 달러, 우리돈 163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입법승리를 자축하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해외로 나간 기업들이 미국을 다시 찾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해외에서 얼어붙었던 돈, 4조 달러가 다시 이 나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미 하원은 전날 찬성 227표, 반대 203표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문제조항을 발견하면서, 문제조항을 삭제한 법안으로 재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감세안이 기업과 부자를 위한 법안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감세효과 1조5000억 달러 가운데 1조 달러는 기업이 가져가고, 5000억 달러를 부자들이 챙긴다는 조사 자료도 나왔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의원 : 오늘의 이 법안은 공화당이 이 나라의 중산층과 일하는 계층 대신 부자들과 대기업을 옹호하는 당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입증했습니다.]

기업들이 줄어든 법인세를 당장 내년부터 시설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게 되면 일자리는 확실히 늘어난다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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