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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크리스티 "뮬러 특검, 쿠슈너 조사할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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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정부 장관 후보? …크리스 크리스티


크리스티 "쿠슈너, 러시아 관련 각종 회의 포함…역할 의문"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 대해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할 가치가 있다, 왜 그런지 아느냐"면서 "그는 정권인수팀에 소속돼 있었고, (러시아와 관련된)회의에 포함됐었기 때문에 그의 역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 그가 결백하다면, (특별검사인 로버트) 뮬러가 수사를 통해 그것을 입증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또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지난해 12월말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반대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지시한 장본인이다. 그는 또 지난해 6월9일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트럼프 타워에서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를 만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에 대한 조사 가치 여부와 상관없이 그는 (특검팀의)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종국에는 모든 사실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2004년 연방 검사로 재직 당시 쿠슈너 선임고문의 아버지인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를 탈세, 증인 매수, 불법 선거자금 기부 등 혐의로 기소해 2년간 실형을 살게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해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주자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과 날선 공방을 벌였지만, 같은해 2월 대권을 포기한 직후 공화당 주류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그를 도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러나 분위기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을 종종 받았다. 대선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 파문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정권인수위원장을 잠시 맡았지만, 결국 인수위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당시 쿠슈너 선임고문이 크리스티 주지사의 숙청을 주도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에 대해 최근 "큰 실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플린 전 보좌관이 뮬러 특검팀 수사에 "한동안 협력할 것"이라면서, 뮬러 특검팀이 "일부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수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이미 말했듯이 (뮬러는) 정직한 사람"이라며 '나는 그가 정직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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