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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함께 읽는 동아일보]학교 안 어린이집, 검토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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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A3면 ‘학교 안 어린이집, 공존을 향해’ 기사는 어려운 사회 문제도 생각만 달리 해보면 얼마든지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저출산 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급한 국가적 정책 과제다. 저출산 기저에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아도 안심하고 맡기고 키울 수 없는 육아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육아를 위한 어린이집은 태부족인 반면, 저출산으로 교실은 텅텅 비어가고,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큰데도 불구하고 구마다 1, 2개밖에 없어 경쟁률이 하늘을 치솟는 상황을 감안할 때 ‘학교 안 어린이집’은 대안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업무 가중과 각종 시설 관리 운영비 부담을 걱정하는 일부 학교장의 우려도 반영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은퇴자들을 활용한다면 장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반면 어린 손자·손녀들에게는 어른들의 자상한 마음과 인생의 경륜이 반영된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다면 ‘윈윈’이 아닐까 한다.

우리 시대의 화두인 저출산과 육아환경 조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이번 기획시리즈에 큰 기대감을 갖는다. 단순한 보도로 끝나지 말고 사회적 합의 형성을 통해 국회 입법과 정부 정책 도입으로 이어져 사회적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들의 육아 환경 개선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제해치 부산 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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