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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갤럭시S8, 최신 안드로이드서 ‘덱스 호환 기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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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에 '덱스(DeX)' 호환 기기를 차단하는 기능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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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스마트기기 전문 커뮤니티 XDA를 인용,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용 안드로이드 8.0 오레오(Oreo) 4번째 베타버전에서 타사의 덱스 호환기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S8 시리즈를 선보이며 함께 공개한 '덱스'는 갤럭시S8과 S8+, 갤럭시 노트8 전용의 도킹스테이션 제품이다. 12월 현재 16만원(삼성 홈페이지 기준, 출시 당시 약 19만9000원)에 별도로 판매하는 '덱스 스테이션'에 지원 스마트폰을 꽂고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 등을 연결하면 PC와 유사한 전용의 데스크톱 화면이 뜬다.

사용자는 덱스 데스크톱에서 인터넷 검색, 메일 송수신은 물론 간단한 문서열람 및 작성 등의 작업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마치 이동식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XDA를 비롯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용 도킹 스테이션 없이 덱스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공개되었으며, 일부 액세서리 제조사들은 발 빠르게 이 방법을 이용한 비공식 '덱스 호환 도킹 스테이션'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 시리즈에 최신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4번째 베타버전을 설치한 후 덱스 호환 스테이션 제품을 연결하면 더이상 덱스 전용 인터페이스가 활성화되지 않고 스마트폰 화면만 미러링 형태로 표시된다.

슬래시기어는 "저렴한 비용으로 삼성 덱스 기능을 이용하려던 이들에게 이번 업데이트는 나쁜 소식이다"며 "이전 '빅스비(Bixby)' 버튼 기능 변경을 막았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삼성이 이번 (호환 기기 차단) 결정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갤럭시S8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4번째 베타버전은 이전 버전에서 드러났던 과도한 배터리 소모 버그, 삼성 클라우드 동기화 시 재부팅 오류, 무작위 진동 등의 오류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스마트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갤럭시S8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8 오레오 최종 정식 버전이 2018년 1월 말 또는 2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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