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전용 앱스토어 2019년 서비스 종료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던 블랙베리가 2019년 독자 운영체제 및 전용 앱스토어 지원을 종료한다.

블랙베리는 17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존 블랙베리 OS(BBOS) 및 블랙베리10(BB10)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형 제품 사용자들에게 2년간 추가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2019년 12월 31일에 전용 앱스토어인 '블랙베리 월드 앱 스토어(BlackBerry World app store)'의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5년을 끝으로 BBOS 및 BB10 기기를 더는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2년간의 추가 지원 결정이 자사의 구형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위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블랙베리의 BBOS 및 BB10 탑재 기기 사용자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전용 앱의 다운로드와 온라인 연동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용 앱스토어가 종료되는 2020년 이후로는 해당 앱들의 지원 및 온라인 연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블랙 베리 여행 사이트 앱과 플레이 북 영상 전화 앱은 각각 2018년 2월과 3월부로 서비스가 조기 종료된다.

아울러 블랙베리는 협력사와 함께 구형 블랙베리 단말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신형 블랙베리 폰으로 교체 시 가격 할인을 비롯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트레이드 업(trade-up)'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지원 범위, 금액 및 혜택 등은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