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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LG유플러스-네이버 'AI 스마트홈'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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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홈IoT.IPTV에 네이버 AI플랫폼 결합
'U+우리집AI'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IP)TV,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홈 서비스와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AI스피커를 접목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홈을 공동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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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유플러스의 100만명에 달하는 홈IoT가입자와 네이버의 AI플랫폼을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자사의 IPTV와 홈IoT에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버를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AI스피커를 통해 구현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에 IPTV와 홈 IoT 제어 기능을 더한 '프렌즈+(플러스)'를 선보였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U+우리집AI는 다른 AI서비스와 달리 VOD 제목을 몰라도 "눈물 쏙 빼는 영화",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와 같이 장르, 배우, 감독, 출시시기 등의 키워드를 말하면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쉽게 찾아 내는 점이 장점이다. U+tv 기존 가입자들도 오는 20일(UHD2 셋톱)과 1월 중순(UHD1 셋톱) 이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 셋톱박스를 통해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U+우리집AI는 다양한 종류의 홈 IoT 제품 동시 제어도 가능하다. 40여종의 LG유플러스 IoT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이 스피커와 연동돼 말 한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가 동시에 작동된다. 예를 들어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TV와 조명이 꺼지며 가습기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동시 제어가 가능한 Io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향후 출시될 IoT 제품들도 AI서비스와 연동시킬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양사의 사업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IoT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고 네이버는 단기간 내 사용자를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함께 홈 미디어 시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근 홈IoT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며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올해 하반기 선보인 U+tv '아이들나라'가 출시 3개월 만에 조회수 2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호평을 얻고 있어 AI서비스를 결합하면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는 영역을 한 층 더 확장하게 됐다"며 "네이버는 앞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AI를 활용한 새로운 삶의 편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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