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일문일답] 질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다른 환아도 검사 실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타 병원으로 옮겨진 환아 8명을 대상으로 각 의료기관들이 미생물학적 검사(배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한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재원 중이던 환아 8명은 인근 대학병원(강남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으로 전원됐고 환아 4명은 퇴원했다. 사건 발생 후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꾸려 사건에 대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질본은 “현 단계에서는 사망 환아의 괴사성 장염과 감염과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타 병원으로 전원된 환아들의 감염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세균 검사를 각 기관별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은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한 환아 3명에 대한 검체를 확보해 별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질병관리본부와의 일문일답이다.

조선비즈

18일 폐쇄돼있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 허지윤 기자



― 사망 환아에 대한 혈액배양검사 시행 시점과 당시 증상은 어땠나.

“16일 오후 3시 이후 검사를 시행했으며, 산소포화도 저하,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 괴사성장염과 이번 감염 의심 증상과의 관련성은 없나.

현재 단계에서 괴사성장염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혈액배양검사로 정확한 세균 균종을 확인하고 의료진 등 전문가와 검토를 통해 관련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다.”

― 현재 세균은 확인 됐는지? 환아에서 나온 세균이 모두 같은 세균인가.

“현재 정확한 세균 균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사 중간단계에서 그람음성간균의 한 종류 정도로 확인되고 있는데 정확한 균종은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 괴사성장염이 의심된 환아 2명이 이번에 혈액배양검사를 받은 환아 3명에 포함되나.

“괴사성장염이 의심된 환아 2명이 이번 혈액배양검사를 받은 환아 3명 가운데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병원 내 감염 확인을 위해 당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였던 다른 환아를 대상으로도 세균 검사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감염질환에 대한 가능성이 있어 현재 다른 병원에 전원한 환아를 대상으로 해당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 대한 미생물학적 검사(배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환아 가운데 수술받은 경력이 있는 환아가 있나.

“현재 사망 환아 가운데는 수술받은 경력이 있는 환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망한 4명의 환아의 주요 임상 증상은 어땠나.

“2명이 괴사성장염이 의심되어 이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4명은 사망 1-2시간 전 산소포화도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있었다.”

― 의료기관에서 하는 검사와는 별도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검사가 있나.

“18일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한 환아 3명에 대한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서 확보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