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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권영수 부회장 “네이버 AI와 실력차 크다..B2B는 자체 개발”(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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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제휴해 음성인식 AI(인공지능)스피커 ‘U+우리집 AI’를 20일 출시한다. 네이버 브랜드명으로는 ‘프렌즈+’다.

SK텔레콤이나 KT가 자체 플랫폼 기반으로 ‘누구’와 ‘기가지니’를 선보인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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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수 부회장은 “AI스피커가 유플러스에는 괴로운 존재였다. 경쟁사보다 준비가 늦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궁하면 통한다고 네이버라는 좋은 짝을 만나 차별화에 도움이 된 거 같다 .두 회사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며 “B2C(일반고객판매)는 음성도 다양하고, 그들이 묻고자 하는 지식도 다양하니 네이버의 다양한 지식 능력을 현재는 따라가기 어렵다. 하지만 저희 내부에서 쓰는 것이나 B2B(기업간거래)용 로봇 등은 한정된 사람이 한정 용어만 쓰니 우리 것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를 들여와 서비스하는데도 우리 플랫폼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단어로만 존재했던 4차 혁명시대가 클로바를 통해 서비스로 존재하고 있다”며 “IoT분야에서 많을 걸 열어주신 LG유플러스여서 클로바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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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등과의 일문일답

-GS리테일과 LG생활건강만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되는데 다른 커머스 제휴는. 영상 쇼핑은.

▲아마존 알렉사도 초기에는 서비스가 적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 네이버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곧 서비스되는 걸로 아는데, 우리도 늘어날 것이다. 영상을 통한 쇼핑은 당장은 안되지만 앞으로는 가능해질 것이다.(권영수)

-부회장께서 CES에서 AI 자체 개발 이야기하셨는데 왜 네이버랑 제휴했나.

▲당연히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페퍼라는 로봇에 기능이 탑재돼 있고, AI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는 많다. 내부적으로 콜센터 등에서 쓰는 챗봇 등에는 우리 게 들어간다.

다만, 네이버의 실력과 저희 실력 차가 크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니 네이버 AI 플랫폼을 쓰는 것이다.(권영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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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가 2개인데

▲2개인 이유는 다른 디바이스로 B2B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력을 갖춰야 하니 자체로도 반드시 했어야 한다. 고객 반응을 조사하니, ‘프렌즈+’가 고객 반응이 좋아서 그걸 파는 걸로 결심했다.(권영수 부회장)

-네이버가 파는 웨이브 스피커, 프렌즈 스피커 등이 다른 경쟁제품보다 음질이 안좋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하드엔드 스피커는 아니다. 내년에는 하이엔드로 스피커를 만들어볼 생각이다.클로바를 AI 플랫폼으로 제공해서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라는 기능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오픈 플랫폼으로 하면 확장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어떤 하드웨어냐에 따라 공통 기능들은 확장 사용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언제부터 네이버와 제휴를 논의했나.

▲올해 5월부터 클로바 라인과 협의를 시작했다.(현준용 AI사업부장 전무)

-LG전자도 클로바 기반 스피커를 냈는데 상관 없나.

▲그쪽도 그쪽 필요에 따라 냈을 것이다. 상관 없다.(현준용 전무)

-자체 개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AI플랫폼 자체 개발이 소용없다는 건 그렇고, 아마존 같이 좋은 게 있으면 당연히 쓸 것이다. 4차 혁명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 것으로 본다. 좋은 파트너와 협업하는게 맞지 않느냐. LG전자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많이 준비했고, 철저히 준비했다. 경쟁사 분석과 고객 분석도 했다. 실력을 충분히 분석했으니 작전을 잘 짜고 있다.(권영수 부회장)

◇네이버 플랫폼에 LG유플러스 콘텐츠

-네이버가 보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어떤 의미인가.

▲저희 클로바는 AI 플랫폼이고 유플러스는 서비스와 콘텐츠 제공자다. 하드웨어 제조사들과도 음성합성이나 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네이버 최인혁 총괄)

-네이버와의 제휴는 미디어에 국한 된 것인가.

▲B2C의 경우는 음성도 다양하고, 그들이 묻고자 하는 지식도 다양하니 네이버의 다양한 지식 능력, 활용능력을 현재는 따라가기 어렵다. 네이버와 협업한다.

그러나 B2B 로봇 등 여러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한정된 사람이 한정 용어만 쓰니 우리개발 플랫폼을 쓸 예정이다. B2B는 우리 것, B2C는 네이버와 제휴할 것이다.(권영수 부회장)

-네이버의 클로바 플랫폼은 API 공개로 무려인가. 삼성전자, SKT, KT 같은 경쟁사가 요구해도 주는가.

▲필요한 하드웨어가 있으면 제휴할 것이다. 플랫폼 확장이 중요하다. 경쟁사는 여러 이해관계가 있지 않을까 한다.(최인혁 총괄)

-경쟁사보다 후발주자인데 실제 차별점을 느끼기 어렵다.

▲지식검색만 해도 비교안 될 정도로 많이 되고 있고, 키워드만 검색한다고 하는데 경쟁사는 영화 제목을 말해야 한다. 또, 영어 교육은 경쟁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키워드로 찾아주는 IPTV VOD 지식,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0T’, ‘말로되는 네이버 검색’ ‘우리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이 5가지면 충분히 차별화된다고 본다.

◇20일부터 U+TV 리모컨으로도 음성검색

-프렌즈+와 기존 프렌즈의 다른 점은.

▲프렌즈+는 LG유플러스 상품에 구입해야 쓸 수 있다.외관 구분은 바닥 인쇄만 다르다.(최인혁 총괄)

저희 IPTV나 IoT 연동 기능은 프렌즈에서도 쓰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다만 개발이 조금 걸려서 + 먼저 한 것이고, 프렌즈에서 쓸 수 있느냐의 문제는 네이버와 CP(LG유플러스)간의 라이센스 이슈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니 동일 서비스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현준용 전무)

-20일부터는 별도 스피커를 누르지 않아도 IPTV 음성 검색이 되는가.

▲리모컨의 구글 로고 버튼 말고, 검색 버튼은 리모콘의 한 가운데 있다. 별도의 음성 검색 버튼도 달려 있다. 둘 중의 하나를 아무거나 누르시면 음성 명령을 누를 수 있다.(현준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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