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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단독]네이버, AI 스피커에 ‘라인’ 연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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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들에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조만간 추가한다. 라인이 국민메신저로 자리잡은 일본 시장에서 먼저 일본어 서비스를 적용하고 국내에는 몇달 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은 네이버의 AI스피커 '프렌즈'.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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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김승민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추가한다. 라인이 국민메신저로 자리잡은 일본에서 서비스를 적용하고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쟁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국내에서의 라인 활용성을 높여 가입자 기반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를 연구 개발하는 강인호 네이버 리더는 18일 “네이버의 프렌즈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 메신저 라인 연동은 일본에서 먼저 진행한다”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에서도 메신저 라인 연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라인의 (스피커) 연동은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메신저 라인의 송수신 기능을 추가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메신저 시장은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장악한 상태다. 카카오는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송수신 기능을 도입했다. 음성만으로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해 가정 내에서 굳이 스마트폰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와 프렌즈,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선보인 프렌즈플러스에 라인 메신저 송수신 기능을 적용할 경우 그동안 카카오가 점령한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 판매 확대를 통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수 있는데다 라인의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김승민 기자 ksm@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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