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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만수무강 마을'로 탈바꿈...도시재생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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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내년부터 연차적 추진

아시아투데이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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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남동구는 만수2동 만부마을이 ‘2017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일 남동구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전국의 낙후 지역 500곳에 5년간 모두 50조원을 투입해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상지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하의 소규모 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로 추진되며, 만부마을은 이 같은 유형의 개발방식으로 공모해 당선됐다.

만부마을은 과거 철거민 이주 정착지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심각한 물리적·사회적 쇠퇴라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더욱이 재난·범죄에 취약하고 주차난, 취약계층 밀집 등으로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만滿 수守 무無 강康 만부마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존중과 상생의 커뮤니티 △오래 더불어 살 수 있는 집 △탄탄하고 잘 갖춰진 마을인프라 구축 등 3대 목표를 갖고 계획됐다.

3년간 추진하는 재생 프로젝트는 △만부마을 자율관리 기반구축사업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만부마을 사랑방 조성 △공공임대주택건설 △자율개량지원사업 △복합거점시설 조성사업 △국공립어린이집 조성 △함께 안전 마을골목길 조성 △만부 푸른마을 생활가로 조성사업 등 9개의 주요 재정보조 사업을 진행된다.

특히 기반 시설 재정비 및 임대주택 건설, 마을 공동이용시설 건설 등 하드웨어적인 도시재생 외에도 자생적인 주민 CRC(신탁형 도시재생회사) 조직 및 운영을 통한 주민참여와 마을 역량강화를 주요 사업 목표로 제시해 타 지자체 사업과 차별성을 둔 것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연차별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이달 말까지 역량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해 만부마을 주민협의체 등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어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집중지원기간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도로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거점시설 조성공사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이후 전문가 지원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주민 역량을 배양시켜 주민주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스케줄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주민중심의 마을 협치 체계를 완성하고, 자생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동구 만부마을은 내년 초 주민공청회를 거치면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며,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통해 총사업비 및 국비지원액이 확정된다. 지방비 매칭 등 예산확보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엔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역개발사업이 시작되면 거점시설조성 부지 매입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이나 젠트리피케이션 등 사회취약계층의 ‘둥지 내몰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생발전으로 살기 좋은 만부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원주민들의 적극적이고 대의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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