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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재활용 로켓 및 캡슐로 된 스페이스X 우주화물선 ISS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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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pace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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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akhstan Russia Space Station


【케이프 커네버럴(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스페이스X 사의 재활용 우주화물선 캡슐이 17일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ISS에 체류하고 있던 미국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거대한 로봇 팔을 써서 궤도를 빙빙 돌고있던 이 드래곤 캡슐을 정거장 쪽으로 끌어당겼다. 캡슐 드래곤 호는 2015년에도 한 차례 지구 위 400㎞ 상공을 맴돌고 있는 정거장에 화물을 전달한 적이 있다.

지상의 지휘관제 본부는 "드래곤이 ISS를 다시 찾은 위대한 날"이라고 무선을 날렸다. 이에 정거장 안의 조 에어커바 미국 비행사는 "아름다운 우주선을 보게 돼 기쁘고 거기서 물자들을 꺼내 정거장에서 과학 실험을 하는 것을 고대한다"고 답했다.과학 실험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당시 정거장 안에는 정원 6명 중 3명 만 있었고 러시아 비행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미국 비행사 마크 밴디 헤이가 에이커바의 도움을 받아 로봇팔로 호주와 뉴기니 중간의 서태평양 상공에서 드래곤을 포획했다.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는 이틀 전 미 플로리다주 대서양변의 케이프 커네버럴에서 드래곤을 쏘아올렸다. 이때 이 캡슐을 맨 위에 적재해서 하늘로 치솟아오른 폴콘 시리즈 로켓은 그 전에 한 번 사용한 적이 있는 재활용품이다.

스페이스X가 이처럼 재활용 로켓에다 재활용 캡슐을 얹어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 비용 절약을 향한 이 우주항공사의 끈질긴 노력이 드러난다.

무인 우주화물선 캡슐 드래곤에는 화물이 3000㎏ 정도 실려있다. 실험실 쥐 말고도 보리 씨앗도 들어있는데 버드와이저 사의 실험용이다. 화성에서 첫 맥주를 빚어내는 회사가 되기를 열망하는 버드와이저는 이번에 보낸 20알의 보리씨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싹을 틔우는지 알고자 한다.

화물선 캡슐 안에는 때가 때인 만큼 비행사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다. 산타 역을 하고 있는 나사는 산타답게 선물이 무엇인지는 함구한다.

한편 이날 앞선 시각에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발사장에서는 미국, 러시아 및 일본의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이 발사됐다. 이들은 이틀 뒤 ISS에 도달해 3명과 합류한다.

화물선 캡슐 드래곤과 관련해 스페이스X는 짐을 내린 뒤 곧장 지구로 귀환시키지 않고 1월 중순까지 ISS 옆에서 궤도 순항을 시킬 방침이다. 드래곤은 다른 캡슐처럼 지구 재진입 때 불타 부품 몇 개만 남고 사그라져버리는 대신 재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상없이 지구에 귀환할 수 있는 귀한 실험물이다.

나사는 2011년 자체 우주 셔틀의 영구적인 퇴역과 함께 민간의 스페이스X 및 오르비탈 ATX에게 ISS 화물 운송
을 유료 위탁시켰다. 러시아도 우주 화물선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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